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열정맨들을 위한 귀호강 성장영화

영랄라 2020. 6. 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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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The Hight Note

프로듀서를 꿈꾸는 매니저 '매기'와 10년 전 히트곡으로 월드투어를 하는 슈퍼스타 '그레이스'의 이야기.

● 영화 정보

- 감독 : 니샤 가나트라

- 출연 : 다코타 존슨, 트레시 엘리스 로스 등

- 등급 : 12세 관람가

● 리뷰 요약

- 귀가 즐거운 음악 영화이자 성장 영화

- 배우들의 매력이 200% 돋보이는 작품

- 후반부의 식상함도 잊게 만드는 OST의 매력







 

ㅣ귀와 마음이 호강하는 영화


 10년 전 히트곡으로 월드투어를 하는 슈퍼스타 '그레이스'. 그녀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열정과 팬들을 위해 새로운 음원을 발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오랜 시간 마음속에 자리한 두려움과 (동일한 패턴으로 투어를 하면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곡 발매를 반대하는 스태프들로 인해 갈등하는 캐릭터. 그리고 '그레이스'를 애정하며 그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매기'. '그레이스'에 대한 존경심으로 3년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지만, 프로듀서라는 꿈이 점점 마음속에 자리하게 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은 커져만 간다.

언뜻 보면 사회생활 만렙과 초년생의 고민으로 대비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은 같다고 느껴졌다. 그렇게 은연중에 서로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두 사람이 빠르게 신뢰를 쌓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나에게도 와닿았기 때문에 두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사실 중-후반부에서 영화의 스토리가 살짝 진부하기도 하고, 뜬금없기도 하다. 하지만 캐릭터들에게 주어진 상황과 성격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웠던 스토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OST가 내 취향이어서 스토리의 전개와 상관없이 보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모든 음악이 도입부부터 이렇게 사람 홀리기 있냐며ㅠㅠ 성장 영화 혹은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극장에서 보길 추천합니다.




 

ㅣ연기부터 꿀성대까지 최고의 캐스팅


 슈퍼스타 그레이스 역으로 열연한 '트레시 엘리스 로스'. 성량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는데, 유명한 아티스트 '다이아나 로스'의 딸이라고 한다. (유전자의 힘이란...) 줄거리만 봤을 때는, 부에 찌들어서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껍데기에 불과해진 그런 슈퍼스타 역할일 줄 알았는데, 항상 음악에 갈망하고 열정이 마음에 자리 잡은 캐릭터라서 너무 좋았다. 겉으로는 파워 당당하지만 속은 여리고 주변 사람들을 아끼는 그레이스 역으로 트레시 엘리스 로스의 연기는 정말 찰떡이었다.

 중간에 주인공의 러브라인이 생겨서 스토리가 분산될 수도 있었지만, 그레이스가 고민하는 지점들이 중심이 되어 이 영화를 '성장영화'로 잘 이끌어 준 것 같다.

 

 

 

ㅣ음악 + 러브라인 = 설렘증폭기


 프로듀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매니저 '매기' 역의 '다코타 존슨'. 그레이 시리즈에서도 예쁘다고 느꼈는데,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에서 갱신한 것 같다. 그냥 청바지에 티만 입어도 예쁘고, 특히 운동할 때 이 언니 피지컬에 쓰러져버림ㅠㅠ 가수 역은 아닌지라 풀로 노래하는 장면은 없지만, 중간에 흥얼거리는 부분들이 모두 좋았다. 이 언니도 한 노래할 것 같음.

 

 그리고 '매기'의 프로듀싱 꿈을 펼칠 수 있게 한 '데이빗' 역할의 '캘빈 해리스 주니어'. 러브라인이 있는 영화인 줄도 몰랐을뿐더러 첫 등장이 마트에서 매기한테 갑자기 찝쩍대는 장면인지라 그냥 조연인 줄 알았다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마이크 잡고 진득하게 노래 부를 때부터 하트 렌즈 장착.. 아니 목소리 무엇..? 좋은 음악과 가사까지 붙어서 세상 달달구리... 특히 Track 8 도입부에서 심장 다 녹아버림 (You’re like track eight on my favorite record). 내가 모르는 유명한 팝가수인가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Waves>로 최근 독립영화계에서 핫해진 배우였다. 아니 당신 음악영화 하나 더 합시다.

 최근에 퍽퍽하고 잔인한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음악과 함께 로맨스가 가미된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데이빗이 부르는 음악도 달달해 죽겠는데, 매기와 데이빗의 케미 덕분에 달달함이 추가로 상승해버린다. 특히 매기가 코러스 넣으면서 둘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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